3 :: 트친의 결혼식에 다녀오다.
2024.09.07
오타쿠 티스토리에 이런 일상적인 이야기를 적을까말까 고민했는데 결국 오타쿠질과 관련되어 있어서 짧게라도 글을 적는다. 스타듀 밸리를 하면서 만난 트친이신 사슴님의 결혼식을 다녀왔다. 종종 타임라인에서 이런 경우를 보긴 했지만 내가 트친의 결혼식을 참석하게 될 줄이야. 결혼식장 장식과 버진로드가 스타듀 밸리의 봄꽃무도회를 떠올리게 했고, 식장에서 계속 흘러나온 배경음악에 스타듀 밸리의 배경음악이 섞여있어서 개인적으로 정말 의미가 가득한 결혼식이었다. 최근 흐리거나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결혼식 당일은 매우 맑았다. 마치 날씨마저 결혼식을 축하해주는 것처럼. 햇빛은 따뜻하고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 좋았다. 정말 완벽한 날이 있다면 오늘을 가리키는 말이 아닐까싶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