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よなよなゲンガー -
ポケットモン
2 :: 룩 백을 보고왔다.
2024

 

 

 

 

 

  개봉과 동시에 룩 백을 보고왔다. 예전부터 (구)트위터에서 종종 보이던 작품이고 꽤나 감동적이라는 것과 원작자에 대해서만 알고 보러갔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감동적이고 좋았다. 감상문이란 거 굉장히 오랜만에 써서 잊고있었는데 이렇게 쓰기 힘든 글이구나. 스포일러가 포함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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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좋은 점을 하나 꼽자면, 후지노와 쿄모토의 관계성이다.

 

  후지노와 쿄모토가 만나서 함께 만화를 그리는 이야기. 작중에서 후지노는 만화가 즐거워서 그린 적이 없었으나 자신의 팬인 쿄모토의 존재가 있어 함께 만화를 그렸고, 쿄모토가 죽은 후 더이상 만화를 그릴 이유가 사라졌다고 생각했지만 이후에도 쿄모토의 흔적이 후지노에게 계속 만화를 그릴 이유가 되어준다. 그 점이 쿄모토라는 존재가 후지노의 인생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보여서 좋았다.

 

  쿄모토의 죽음 이후, 후지노는 어릴 때 자신이 쿄모토를 방 밖으로 나오게 해서 쿄모토가 죽었다고 후회한다. 그 뒤 후지노와 쿄모토가 어릴 때 만나지 않은 시간선의 이야기가 이어지며, 쿄모토가 죽을 뻔한 상황에 후지노가 나타나서 구해주고 둘은 조금 늦어졌으나 결국 만나게 된다. 쿄모토의 어째서 만화를 그만 뒀냐는 질문에 후지노는 사실 얼마 전부터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고 대답한다. 나는 이 장면이 결국 후지노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달리 만화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원래 시간선과 달리 쿄모토는 후지노가 없었어도 방문 밖으로 나왔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많은 게 달라졌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고, 그 둘은 이번에도 함께 만화를 그렸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갈리지기 전까지, 후지노는 쿄모토를 이끌어주며 자신의 뒤만 따라오라고 말하면서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고 만화를 그려나간다. 하지만 쿄모토의 죽음 후, 절필을 하다시피하고 처음으로 뒤를 돌아본 후지노는 자신의 뒤에 남겨진 쿄모토의 흔적을 통해서 다시금 펜을 잡고 만화를 그리며 나아간다(아유무※후지노의 이름). 갈라진 후에도 후지노의 작품을 챙겨보고 단행본을 모으며 독자엽서를 보내는 등 교모토는 늘 후지노의 뒤에 있었고, 후지노에게 뒤(쿄모토)를 보는 것이 결국 나아갈 힘을 주는 그런 둘의 이야기가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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